중국 IT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의 웨어러블 기기를 대거 출시하며 웨어러블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상하이데일리, 폰아레나 등 외신은 28일 레노보, 샤오미, ZTE, 샨다 등 중국 IT기업들이 스마트글라스,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를 이달부터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레노보는 최근 M100과 C1이라는 스마트글라스를 공개했다. 레노보는 미국 기업 뷰직스와 손잡고 M100을 오는 31일 중국에서 출시한다. 가격은 1300달러(약133만원)다. 1500달러(약153만원)인 구글글라스보다 20만원가량 저렴하다. 안드로이드 4.0.4 운용체계(OS)와 1㎓ OMAP4460 중앙처리장치, 1GB램, 4GB확장 저장공간 등이 적용됐다. 블루투스, 와이파이, 동작 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레노보는 또다른 스마트글라스 C1의 자세한 사양은 밝히지 않았다. 배터리가 사람의 목부분에 위치하는 점이 다른 스마트글라스와 다른 점이다. 레노보는 C1에 대한 세부정보를 10월 발표할 계획이다.
레노보는 NBD(New Business Development) 프로그램으로 스마트글라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NBD는 펀딩, 리서치, 제조 등을 파트너 기업과 함께 하며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레노보는 NBD프로그램을 계속 늘릴 계획이다. 첸 슈동 레노버 수석부사장은 “현재 사물 인터넷을 이용해 개발할 수 있는 수많은 기기들이 있어 한 기업에서 이를 모두 다룰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샤오미와 ZTE도 최근 10만원대의 스마트밴드를 공개했다. 샤오미가 선보인 ‘미밴드(Mi band)’는 신체 운동량과 수면 상태를 가르쳐준다. 알람 기능과 집안의 스마트 가전을 제어하는 기능도 있다. 출시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ZTE가 최근 홍콩에서 공개한 스마트밴드 ‘그랜드밴드’도 샤오미의 미밴드와 유사하다. 활동 거리와 칼로리 소모량을 보여준다. 스마트 알람, 수면 모니터링 기능도 있다. 다음달 중국에서 출시된다. 가격은 130달러(약13만3000원)에서 160달러(약16만3000원)사이가 될 예정이다.
중국 전자업체 샨다도 다가오는 9월 스마트와치 ‘긱와치2(Geak Wstch2)’를 출시한다. 긱와치2는 안드로이드 4.3 OS를 이용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