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업계가 모바일 게임 관련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최근 부각된 중국 IT기업들이 게임관련 투자를 크게 늘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하는 IT지식포털(IT Find)의 ‘주간 ICT산업 주요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3대 ‘IT 공룡’(알리바바·텐센트·바이두)들은 올 상반기에 총 3건, 105억달러(약 10조6522억원)를 기업 인수합병(M&A)에 투자했다. 이들이 투자한 업체는 대부분 게임 업체로 나타났다. 게임 업체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텐센트다. 텐센트는 15개 기업, 57억달러를 투자했다. 알리바바는 16개 기업, 48억달러를, 바이두는 2개 기업에 투자했다.
중국 IT 공룡들이 게임업체 투자에 집중하는 것은 중국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모바일 게임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이들은 한국 모바일 게임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기획능력과 아이디어·기술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텐센트는 최근 한국 중소기업청과 협력해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 30개를 상대로 투자 방안 등을 설명했고 이 중 5개 업체와 M&A, 지분투자 등 심층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알리바바 역시 지난 4월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텐센트 출신 인사를 영입해 신규 투자 기업으로 한국 게임업체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2014년 1분기 중국 모바일게임시장의 규모는 46억6000만위안(약 76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9%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 ICT 기업 모바일 게임 투자 관련 상세 내용을 담은 ‘주간 ICT산업 주요 이슈(2014-28):중국, 모바일게임 업계 투자 치열, 한국 시장 잠식 확대’ 보고서는 IT지식포털 ‘IT Find(www.itfi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