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연료전지 생산라인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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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연료전지 생산 공장을 국내에 건립한다. 두산은 클리어에지파워 인수로 미국 생산라인을 확보했지만 최근 빠르게 늘어나는 국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투자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은 국내에 연료전지 생산 공장 설립키로 하고 용지와 생산 규모 등 세부 사안 협의를 시작했다.

두산, 연료전지 생산라인 구축한다

두산은 이달 21일 연료전지 제조기업인 미국 클리어에지파워를 3240만달러에 인수한 뒤 두산퓨얼셀아메리카로 새로 출범시켰다. 클리어에지파워는 인산형연료전지(PAFC)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미국 코네티컷에 연산 36㎿ 규모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은 PAFC 생산 거점을 국내에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생 의무할당제(RPS)로 한국이 시장이 사실상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국내 영업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두산은 최근 경기도 평택시와 세계 최대 규모 360㎿급 연료전지 발전소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으며 대규모 수요처를 확보했다. 사업은 1단계로 2016년까지 100㎿급 발전소를 건설하고 2018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1단계 사업에 두산과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를 공급하기로 예정돼 국내 생산라인 구축 필요성은 더욱 커진 상태다. 후보지로는 경기도 평택시 인근 지역이 물망에 올랐다. 제품 공급이 쉽고 지역 고용창출에도 기여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두산은 앞서 인수한 소형 연료전지 제조기업 퓨얼셀파워 생산 능력도 확대한다. 두산퓨얼셀아메리카는 RPS로 확대되는 국내 연료전지 시장을 공략하고 퓨얼셀파워는 미국 주택용 시장에 진출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