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사용자 수, 매출, 손실이 함께 늘어난 2분기 실적을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트위터의 사용자 수는 2분기에 2억7100만명으로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24%에 이르렀다.
트위터 사용자 증가율에 대한 월가의 평균 전망치(2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다만 사용자 수로 보면 트위터는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에 아직 훨씬 뒤진다.
사용자들이 트위터를 얼마나 열성적으로 쓰는가를 보여 주는 통계치인 타임라인 뷰의 증가율 역시 15%로, 월가 전망(8%)보다 좋았다.
이는 빠르게 소식을 전파하는 데 자주 쓰이는 트위터의 속성상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매출은 3억1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4배였으나 손실도 함께 커졌다.
트위터의 2분기 손실은 1억4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200만 달러)의 세 배가 넘었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8.59 달러로 마감했으나, 마감 후 실적이 발표되자 한때 51.20 달러(35% 상승)선까지 폭등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