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30 재·보궐선거일인 30일 오후 2시 현재 국회의원 선거구 15곳의 투표율이 23.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5∼26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와 이달 중순부터 실시된 거소투표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이번 재보선의 사전투표율은 재보선 중 최고인 7.98%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국회의원 선거 등이 치러지는 15개 지역에서 8시간 동안 선거인수 총 288만455명 가운데 67만7307명이 투표를 마쳤다.
선거구별로 보면 전남 순천·곡성이 37.3%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서울 동작을로 34.3%를 나타냈다.
반면 광주 광산을은 14.6%로 투표율이 가장 저조했고 다음은 부산 해운대·기장갑으로 15.4%이었다.
오후 2시 현재 재보선 투표율은 3개 선거구에서 치러졌던 작년 4·24 국회의원 재보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28.9%보다는 낮고, 2개 선거구에서 치러졌던 작년 10·30 국회의원 재보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22.9%보다는 약간 높은 수치다.
선관위는 이날 투표율 추이를 볼 때 최종 투표율이 2000년 이후 14차례 치러진 재보선의 평균 투표율(33.5%)과 비슷한 30%대 초중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동작을의 경우 최종 투표율이 40% 중반에 다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투표장에 갈 때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투표소를 찾아 투표해야 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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