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시 전자정부와 교통 등 우수 정책을 개도국에 수출하는 대규모 민관협력 네트워크인 ‘서울시 국제도시개발 민관협력 포럼’을 30일 출범했다.
포럼은 △개도국 여건에 맞는 도시 솔루션 개발 △협력사업 발굴과 추진 △해외 진출 모색 △민간 수주지원 네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운영은 전체포럼과 분야별 포럼으로 나눠 정기적으로 이뤄진다.
전체포럼은 분기별로 개최하며 모든 기관이 모여 종합적인 민관협력 진출전략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국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장으로도 활용한다. 분야별 포럼은 서울시 정책 중 해외 도시로부터 벤치마킹 요청이 많은 전자정부, 교통, 도시계획·주택, 도시철도, 상·하수도, 환경 6개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건설협회, 한국금융투자협회, 국토연구원,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9개 기관이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도 활용한다. LG CNS, 포스코ICT, GS건설 등 다수 기업도 참여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은 급속한 도시화 과정에서 정책과 기술을 빠르게 혁신해 세계 수준의 도시로 성장했다”며 “비슷한 문제를 겪는 개도국 도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 발굴도 노력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