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문을 연 충북테크노파크(원장 남창현)는 국내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중심 첨단산업단지인 충북 오송에 위치해 있다.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은 충북TP는 ‘패키지형 기술 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술 기반 강소기업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기업 성장단계 분석에서 제품개발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2007년부터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이 프로그램은 전국 TP 경영평가에서 우수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충북TP의 패키지형 기술 지원은 특화센터가 공동으로 담당하고 있다. 차세대 반도체센터는 반도체, 금속가공, 전력에너지부품산업 분야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IT 융합센터는 전기전자융합부품·차세대전지·태양광분야 기술 지원을, 바이오센터는 바이오 한방 식품산업분야 기술지원을 각각 맡고 있다.
패키지형 기술지원 프로그램은 △기술지도 △시생산 장비·시제품 제작 △시험분석·성능 평가 △국내외 인증 지원 등 기업성장단계 및 제품개발 유형에 따라 선택적 패키지 형태로 구성된다.
기술 지도는 기업 경영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애로 사항을 분야별 전문가 매칭을 통해 체계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술혁신의 고비마다 문제점을 진단하고 솔루션을 도출해 기술과 경영의 애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제품 제작 지원은 충북TP가 보유한 장비뿐만 아니라 외부의 시제품 제작 지원 장비를 연계해 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제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충북TP는 현재 총 78종 87대의 시제품 제작 지원 장비를 갖추고 반도체, 바이오, IT융합 분야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CE 등 14건의 공인인증서 발급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 인증 보증과 초기 불량진단, 생산성 효과 검증분석 등을 지원한다.
이 중 충북TP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시험인증 지원이다. 충북 지역 전략산업인 반도체 분야 관련 공인 인증 지원은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역 기업으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다.
충북TP는 최근 지역에서 집적도를 높여가고 있는 태양광 산업의 공인 인증 지원 체계 확립을 위해 진천 혁신도시에 태양광 기술지원센터를 건립 중이다.
태양광 기술지원센터는 태양광 소재, 부품, 완제품 분야 국내 최대 연구·시험·성능평가센터로 9월 말 완공 예정이다. 1만4396여㎡ 부지에 연면적 4933㎡ 규모로, 태양광 관련 예비인증 및 성능·신뢰성시험,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게 된다. TP의 일반 사업인 태양광분야 인력 양성 사업과 창업 및 판로 지원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충북TP는 출범 10년을 맞아 오는 10월 향후 10년의 중장기 목표를 담은 비전 선포식을 연다. 지역산업 발전 및 재단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표준·시험·인증·교육 등의 분야에 중점을 두고 기능을 특화해 간다는 전략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의 가교 역할로 정책의 정합성을 유지하고, 산학연관 네트워크 중심에서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면서 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남창현 충북TP 원장은 “지역 특화분야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쌓을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 되는 산업생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