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 변사체 포천 변사사건
포천 변사체 발견 소식에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2구의 변사체 옆에는 방치된 채 울고 있던 아이가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디. 경찰은 아이의 엄마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경기 포천경찰서가 29일 밤 9시 40분쯤 포천의 한 빌라에서 고무통에 들어있는 신원미상의 남성 2명의 사체를 발견한 가운데 남자시신 2구에 대한 부검과 유전자(DNA) 분석이 행해졌다.
DNA 분석에는 보통 2주가량이 소요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사안의 긴급성을 따져 최소 닷새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발견된 시신들은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집주인 이모(50·여)씨의 남편(51)과 큰아들(25)로 추정됐으나 큰아들은 현재 경남 마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큰아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직접 조사해 사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진행돼 신원 확인을 위해서는 DNA 분석을 해야하며, 분석에는 적어도 닷새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 얼굴에 랩이 씌워져 있었던 점과 시신 1구의 목에 스카프가 감겨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이들이 살해된 뒤 버려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또 시신 2구의 부패 정도가 달라 시간을 두고 살해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날 고무통이 있던 작은 방 건너편인 안방에서는 텔레비전을 켜놓은 채 울고 있는 이씨의 작은 아들(8)이 발견됐다. 작은 아들은 현재 아동보호기관에 맡겨져 치료와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