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폭발 사고, 1명 사망 21명 부상 … 암모니아가 원인?

여수 폭발 사고 암모니아
여수 폭발 사고 암모니아

여수 폭발 사고 암모니아

전남 여수의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참치운반선에서 가스가 새어나와 1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31일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여수해양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참치운반선에서 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최초 신고자는 “암모니아 가스가 터졌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진모(60)씨가 숨졌으며 화상이나 질식으로 8명이 중상을, 13명이 경상을 입어 5개 병원으로 나뉘어 후송됐다.

필리핀 근로자 2명과 페인트 도색 작업 등 비교적 가벼운 일을 하던 50~60대 여성도 다수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119와 경찰은 급냉동 촉매로 사용하는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우현 선수 갑판 아래 냉동고 안에 있는 50㎏들이 가스통 14개 가운데 하나의 하단에서 가스가 샌 것으로 조사됐다.

애초 폭발사고로 알려졌지만 화재나 폭발음은 없었으며 냉매 접촉으로 인한 화상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119의 한 관계자는“강력한 냉매이다 보니 철판이 약해진 부분으로 가스가 새어 나오면서 찢어졌을 뿐 폭발의 개연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폭발이 있었다면 다른 가스통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119 등은 추가 피해에 대비해 잔류가스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수해경은 조선소 관계자, 공사 감독관, 근로자,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