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금시스템, 국내 최초 ‘풀 컨택` 방식 초정밀 디스플레이 검사기 개발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업체 버금시스템(대표 이재길·강정수)은 국내 최초로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용 ‘풀 컨택(Full Contact)’ 방식 초정밀 검사기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신제품 초정밀 검사기는 오차범위 2마이크로미터(㎛) 이내의 접촉(Contact) 정확도와 200㎛ 수준의 평탄도를 이용해 수천개의 핀(PIN)을 한번에 접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버금시스템은 최근 제품 성능 테스트를 마치고 양산에 들어갔다.

회사는 풀 컨택 기술을 기반으로 초정밀 컨택소프트웨어와 위치를 정확하게 보정해주는 ‘비전 얼라이너 유닛(Vision Aligner Unit)’도 자체 개발했다. 지난해 관련 기술을 특허출원했다.

버금시스템은 디스플레이 접촉 검사장비 제조업체로, 주로 액정표시장치(LCD)와 능동형 유기발광다디오드(AM OLED) 디스플레이 장비를 생산한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검사장비 분야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밴드형 생체정보수집기 시장에 진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업체로 지정돼 꾸준히 매출 신장을 이뤄왔다. 지난해 매출 183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218억원, 오는 2016년 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버금시스템 측은 “이번 초정밀 검사기에 이어 다양한 신제품 개발로 기술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생산시스템 구축과 글로벌 업체와 파트너십 등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