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뜨거! `핫딜` 잡아라 - 모바일 쇼핑 키워드 핫딜 부상

모바일 쇼핑 키워드로 떠오른 ‘핫딜’ 경쟁에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핫딜’은 특정 상품을 정해진 기간 동안만 파격적으로 싼 가격에 파는 것을 말한다. 소셜커머스에서 반값 상품을 하루에 하나씩 소개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해 오픈마켓과 홈쇼핑, 대형마트와 가격비교 사이트까지 핫딜 도입에 적극적이다.

인기 상품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어 알뜰 쇼핑객이 몰린다. 기업은 입소문을 통해 고객 유입을 늘이고, 방문 고객이 다른 상품까지 구매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핫딜은 스마트폰 보급과 맞물려 온라인 쇼핑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쇼핑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똑똑한 소비를 추구하는 ‘핫딜족’도 늘었다.

다나와는 자사 가격 비교 앱 ‘다나와 가격비교’에 최저가 판매 서비스 ‘쌈’을 열었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매일 다른 상품을 할인 가격에 판다. 축적된 가격 비교 분석 노하우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GS홈쇼핑은 최근 TV홈쇼핑과 유무선 쇼핑몰을 연계한 ‘릴레이핫딜’ 방송을 선보였고, CJ오클락은 벤츠 경차로 핫딜을 진행했다. 위즈위드는 모바일 앱을 론칭하면서 매일 5~10% 할인된 특가 상품을 올리고 관련 정보를 푸시 알림으로 보낸다.

롯데슈퍼와 이마트, 홈플러스도 하루에 소수 상품을 하루에 최대 반값까지 할인하는 ‘반여사’(최대 반값으로 여기서 사세요), ‘오반장’(오늘의 최대 반값 장보기), ‘홈플 핫딜’을 각각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앱에서 매달 20여개 편의점 상품을 30~40% 할인 제공한다.

핫딜 정보만 모아주는 모바일 서비스도 있다. 쿠폰차트는 소셜커머스·오픈마켓·홈쇼핑 등에 산재한 핫딜을 비교 검색할 수 있다. 누적 다운로드 350만을 넘어섰다.

코리아센터닷컴은 직구 핫딜 정보 앱 ‘직구톡’을 선보였다. 품목이나 브랜드별로 정보를 받아보고 SNS 공유 가능하다. 엠버스 ‘써프라이즈’ 앱은 유명 브랜드가 오프라인 할인 행사를 할 때 알림을 보낸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사이에서 원하는 상품을 최대한 싸게 사고 이를 SNS 등에 과시하는 경향이 퍼지고 있다”며 “스마트폰 확산으로 이런 추세는 더 빨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