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온라인 트레이딩의 원조인 ‘사이보스(CYBOS)’를 시작으로 증권거래 혁신을 주도해왔습니다. 경험을 쌓아온 자체 개발 인력을 강점으로 투자자들이 보다 쉽고 합리적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최적의 시스템을 제공하겠습니다.”
김경찬 대신증권 스마트금융본부장은 증권거래 시스템을 선도해온 회사 노하우를 살려 향후 차세대 증권거래에서도 강자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신증권은 온라인트레이딩 시스템인 ‘사이보스’에 이어 모바일 트레이딩용 ‘사이보스 터치’, 또 개인투자자에 특화된 ‘크레온’과 ‘크레온 모바일’까지 다양한 온라인 증권거래 시스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김 본부장은 “경쟁사와 달리 대신증권은 모든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회사 내부 인력으로 진행한다”며 “이는 고객이 원하는 시스템을 보다 정교하게 최적화해 만들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증권거래시스템 ‘사이보스’와 ‘크레온’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고 있다. 정보제공 확대는 물론이고 고객이 느끼는 작은 불편까지 해소하기 위해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까지 세밀하게 신경을 쓴다.
최근에는 금융거래와 금융상품, 자산관리에 특화된 대대적 홈페이지 개편에도 착수했다. IT개발자와 기획팀, 영업조직까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4년여만에 홈페이지 전면 재구축 중이다. 증권거래 이외에 최근 부각되는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춰 관련 콘텐츠와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펀드 구매, 금융상품 가입, 기본적 상담기능까지 온라인에서 모두 구현할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회사가 브로커리지(증권매매 거래)에 강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자산관리 대응은 미흡한 면이 있었다”며 “전사 차원의 자산관리 비즈니스 확대에 맞춰 연말이나 내년 초 오픈을 목표로 토털 스마트금융 부문의 획기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카카오와 연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증권거래’와 ‘빅데이터 종목추천’ 등 새로운 서비스도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내놓을 계획이다.
SNS 증권거래는 잠재 고객을 회사의 고객으로 만들 수단으로 꼽힌다. 금융당국 승인만 나면 곧바로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야심차게 준비 중인 ‘빅데이터 종목추천’은 최근 핫 이슈나 사회 관심사와 연계해 온라인 공간에서 많이 회자되는 종목을 찾아 고객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밖에 기존 고객 가운데 일부를 선발해 인기 있는 제품의 구매 할부금을 보조해주는 부가서비스 ‘it item’도 도입했다. 이는 고객이 주식거래 이외에 다양한 흥미를 갖고 대신증권에 로열티를 갖도록 할 수단이다. 최근 시작한 ‘크레온 당일출금 서비스’는 주식 매도 후 결제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즉시 출금해주면서 고객 편의를 높였다.
대신증권은 단순히 IT금융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성을 강화해 융합 시너지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김 본부장은 “모든 서비스 도입의 판단기준을 ‘고객’에 두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결합 서비스를 선보인다”며 “기술과시형 서비스는 지양하고 실제 고객에게 가치를 부여하는 쪽으로 스마트금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최적의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150여명의 ‘금융주치의’를 선정해 주요 지점에 배치했다. 고객 생애주기와 투자성향까지 고려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하고 안정적 자산관리 설계까지 지원한다.
[표]대신증권 스마트금융 현황과 주요 서비스
(자료: 대신증권, 업계)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