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츠 인수 후 직원 30% 감원할 것"

애플이 헤드폰 생산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기업 비츠를 인수한 후 직원을 30% 가까이 감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가 3일 보도했다.

애플은 비츠의 재무, 인사 등 관리 부문 직원 약 200명에 대해 장기 고용 승계를 보장하지 않기로 했다. 비츠 전체 직원은 약 700명이다.

애플 공보담당자인 톰 노이마이어는 “우리는 비츠 팀이 애플에 들어오는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하며 모든 비츠 직원에게 고용승계 제의를 했다”며 “기능 중복이 있어 고용승계 제의 중 일부는 한시적인데, 이 기간에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비츠 직원들이 애플에서 정규직에 배치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츠 측은 이에 대해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애플은 지난 5월 비츠를 약 30억 달러(약 3조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거래는 연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애플의 임직원 수는 약 4만1300명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