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세계 최고 해킹대회 데프콘서 한국팀 일낸다

한국 대표 해커들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해킹대회 ‘데프콘(DEFCON) CTF22’에서 돌풍의 주역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데프콘은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오호텔에서 열린다. 이번에 한국팀 5곳이 본선에 진출하며 그 어느 때보다 코리아 열풍이 거세다. 본선에 참가하는 20팀 중 4분의 1이 한국팀이다. 참가자들은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수행하는 깃발 뺏기(CTF) 방식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지난해 데프콘 CTF 3위를 차지하고 올해 다시 본선에 진출한 라온시큐어 보안기술연구팀 `Raon _ASRT`
지난해 데프콘 CTF 3위를 차지하고 올해 다시 본선에 진출한 라온시큐어 보안기술연구팀 `Raon _ASRT`

지난해 데프콘에서 3위 성적을 거둔 라온시큐어 보안기술연구팀(raon_ASRT)과 최근 열린 시큐인사이드에서 2위에 오른 코드레드팀, 2월 올림픽 CTF 우승팀인 에스이웍스 펜타콘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라온시큐어 보안기술연구팀은 지난해 국내 기업팀 최초로 데프콘 CTF본선에 진출한 데 이어 최종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 2년 연속 본선에 진출하며 최상위권 실력을 입증했다. 박찬암 팀장을 필두로 신동휘 선임연구원 등 총 7명이 한 팀이다.

코드레드팀은 7월 열린 시큐인사이드2014 해킹방어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미국팀에 단 2점 밖에 뒤지지 않으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다섯 번째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에스이웍스 펜타콘도 만만치 않다. 이 팀은 지난 2월 열린 올림픽 CTF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서 데프콘 본선 자동출전권을 획득했지만 예선전에도 참가했다. 에스이웍스 소속 연구원들과 유명 화이트해커 그룹 와우해커 신입멤버, 해외활동 해커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데프콘 예선에서 8위에 오른 KAIST GoN팀과 11위 HackingForChiMac팀 실력도 만만치 않다.

GoN은 KAIST 정보보호 동아리 멤버가 주축이 됐으며 HackingForChiMac은 지난해 데프콘 본선에 진출했던 B10S팀과 고려대 보안동아리 CyKOR, 정구홍 해커스쿨 운영자 등으로 구성된 연합팀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