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 SW기업인 오픈텍스트(Open Text)의 특허가 조세회피처로 대량 양도됐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 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에 따르면, 오픈텍스트는 2009년 이후 총 70건의 특허를 룩셈부르크에 양도했다. 오픈텍스트가 양도한 특허는 모두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오픈텍스트 자회사 소유가 됐다.
오픈텍스트는 2009년 4건의 특허를 룩셈부르크에 양도했고, 2011년 66건의 특허를 추가 양도했다. 반도체, 전기전자 등 IT기업들이 조세회피처로의 특허 양도를 주도하는 가운데, SW 전문기업 중에서는 오픈텍스트가 가장 적극적이다.
오픈텍스트는 1991년 워털루대학에서 분사한 전문 SW기업으로, EIM(Enterprise Information Managemen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연매출이 13억 6,300만 달러에 달한다.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2000년 이후 특허 유입이 급증한 조세회피처를 대상으로 △조세회피처별 특허 양도 현황 △특허를 옮긴 주요 글로벌 기업 △특허 매입에 나선 NPE 동향 △특허 이동 이후 글로벌 특허소송 변화 등을 심층 분석했다.
※ 주요 글로벌 기업 과 NPE의 조세회피처 특허 양도 현황 및 종합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27)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