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빌라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시신 2구는 남편과 애인" 잘못했다 범행 시인

포천 빌라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포천 빌라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포천 빌라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1일 `포천 빌라 고무통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소흘읍 송우리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살인 용의자인 이모씨를 검거했다.



당시 이씨는 울면서 "시신 2구는 남편과 애인이다"며 "잘못했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 검거 당시 함께 있던 스리랑카 출신 남성도 임의 동행했다.

이 남성은 기숙사 부엌에 숨어 있었으며 이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에 자주 등장한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당시 이씨는 빨간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고 있었으며, 이는 폐쇄회로(CC)TV에 찍힌 마지막 모습과 같은 복장이다.

경찰은 현재 이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방법,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이 가운데 1구는 지문을 통해 이씨의 남편 박모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집에 살던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등 행적을 쫓는데 주력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후 9시 40분께 포천시내 한 빌라에서 작은방 고무통에서 박씨 등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안방에서는 영양실조 상태의 8살짜리 남자아이도 함께 발견됐으며 이씨는 이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 이씨는 빌라에서 시신과 함께 발견된 8살 아들의 이름과 나이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진술 내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