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밴프산악영화제 월드투어 울주상영회' 성황리에 막내려

'2014 밴프산악영화제 월드투어 울주상영회' 성황리에 막내려

`2014 밴프산악영화제 월드투어 울주상영회`(이하 울주밴프산악영화제)가 지난 1~3일 사흘간 울주군 삼남면 등억리 작수천변 야영장에서 개최됐다.

울주밴프산악영화제는 올해로 3년차 행사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지명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는 악천후 속에서도 등산과 영화를 좋아하는 ‘골수’ 마니아들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예정된 상영표대로 차질없이 치러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요식행위 없는 깔끔한 진행과 산악 등반에 관련한 차별화 된 다큐영상만을 선별하는 등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첫날 영화상영전 마련된 기념식에는 울주군수를 비롯해 유명 산악인과 문화예술인이 대거 참여하였으나 인삿말 및 축사 등 지루한 시간을 대폭 줄였다.

특히 둘째 날인 2일 밤 행사는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거세게 불었지만 우비를 입은 수백여 관람객들이 마지막 영화가 끝나는 10시30분까지 자리를 뜨지않아 주최측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3일간 상영된 다큐멘터리 영화는 모두 25편이었다. 관람객들은 ‘찰라의 순간’을 통해 맨몸으로 절벽에서 날아올라 협곡을 비행하는 윙스트 클라이밍의 짜릿한 쾌감을 경험했고, ‘극한 고통에의 탐닉’에서는 맨손으로 1만4000피트의 봉우리를 등반하는 여정에 동참했다.

수개월동안 이번 상영회를 준비해온 울주문화예술회관 황지애 관장은 "주최측 입장에선 내리는 비가 안타깝지만 가물었던 지역민에게는 반가운 단비”라며 “내년에 치룰 :2016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사전 행사인 프레영화제에는 올해말 2개의 상영관을 포함한 복합월켐센터가 완공돼 더 멋진 영화제가 될 것"이라며 내년을 기약했다.

한편 주최측은 첫날 1000여명, 둘째 날 400여명, 마지막 셋째 날은 약 600여명 등 관람객 규모를 총 2000여명으로 집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김재영기자 hasub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