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난성 규모 6.5 강진 발생, 사망자 373명으로 늘어…'부상자는?'

중국 원난성 규모 6.5 강진
중국 원난성 규모 6.5 강진

중국 원난성 규모 6.5 강진

중국 윈난성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최소 373명이 숨지고 1881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30분 루뎬현 깊이 10km 지점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다. 중국 지진대망(CENC)은 이번 지진 규모를 6.5로 관측했다.

루뎬현에서 가장 많은 29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차오자현에서도 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징시 후이쩌 지역에서도 약 10명이 숨졌고 자오퉁시 자오양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

또한 이번 지진으로 인해 주택 1만2000여 채가 무너졌고 3만채가 파손됐다. 또한 주민 5만7200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교통, 전기, 통신도 모두 두절됐다.

윈난성 성도 쿤밍에서 300km 이상 떨어진 루뎬에는 약 26만6000명이 살고 있다.

지진 발생 직후 당국은 군인 2500명을 비롯해 경찰, 소방요원 300여 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별도의 구조요원 약 400명과 탐지견, 굴착장비 등도 동원됐다. 그러나 사고 지역에 폭우가 내리고 있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사고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생존자 구조와 수습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대변인을 통해 "중국 정부와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자오퉁시 루뎬현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최근 10년간 3번째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지난 18년 동안 윈난성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쓰촨성 청두 주재 한국총영사관의 안성국 총영사는 "지금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한국인의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