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무' 배경 '제 7 태창호 사건' 무슨 사건이었길래? '끔찍'

해무 배경 제7태창호 사건
 출처= 해무 포스터
해무 배경 제7태창호 사건 출처= 해무 포스터

해무 배경 제7태창호 사건

오는 13일 개봉을 앞둔 영화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면서 영화의 소재로 사용된 제7 태창호 사건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제7태창호 사건이란 2001년 10월 국내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조선족과 중국인 60명 가운데 25명이 질식사하자 이들을 밀입국시키려던 국내 어선 선원들이 배안에서 질식사한 25명을 바다에 던져 수장(水葬)한 사건을 말한다.

이들 중국인과 조선족은 10월 1일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항에서 20t급 어선을 타고 출발했고 6일 0시경 제주 마라도 남서쪽 110마일 공해상에서 제7태창호(67t급)로 옮겨 탄 뒤 다음날 오전 전남 완도군 여서도 인근 해상으로 접근, 밀입국 하려 했다.

태창호 선원들은 7일 오후 1시경 식사 제공차 이들 일부가 숨어있던 그물창고 뚜껑을 열었는데 이들이 뒤엉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태창호 선장 등은 이들이 숨지자 국내 알선책에게 휴대전화를 걸어 시체 처리를 논의했다. 선장은 당시 “국내 알선책으로부터 ‘배를 보내줄 테니 살아있는 사람은 육지로 보내고 숨진 중국인들은 바다에 버리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