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제조사 닛산과 미쓰비시가 신형 전기자동차를 공동 개발·생산한다고 밝혔다.
닛케이신문은 닛산과 미쓰비시가 공동 출자회사 NMKV에서 신형 전기차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고 4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업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협력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형 전기차는 오는 2016년 일본 시장에 출시된다. 경차로 개발해 업계 최저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보조금을 포함해 100만엔대 중반이 목표다. 최신 저비용 기술을 적용해 소형 가솔린 자동차와 비슷한 정도의 가격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본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은 미쓰비시 ‘아이미브’로 국가 보조금을 적용해 179만엔(약 18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전기차는 200km를 달리는데 드는 전기 요금이 300엔 정도로 가솔린 차량과 비교해 절대적으로 저렴한 유지비가 장점이다. 세계 자동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오는 2020년 약 12%로 커질 전망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