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로 산업단지 불 밝힌다…LED교체 시범사업 개시

전국 산업단지 공장의 일반 조명을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꾸는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한국정책금융공사·SGI서울보증과 함께 산단 입주기업 공장 등의 조명 2만5000여개를 친환경 LED로 교체하는 시범사업을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 3개 기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정책금융공사에서 ‘산업단지 LED 보급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진웅섭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김병기 SGI서울보증 사장, 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왼쪽부터)이 5일 산업단지 LED보급 시범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했다.
진웅섭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김병기 SGI서울보증 사장, 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왼쪽부터)이 5일 산업단지 LED보급 시범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했다.

산단공과 정책금융공사·SGI서울보증은 우선 산단 입주기업 78개사를 대상으로 LED 보급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교체 대상 조명은 약 2만5000개다. 이들 조명을 LED로 전환하면 연간 6억원에 이르는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산단공이 LED 보급 활성화를 위한 홍보와 수요조사 업무를 수행하고, 정책금융공사가 교체자금 약 70억원을 공급한다. 교체자금 운용과 LED 조명 교체·유지관리는 정책금융공사가 100% 투자해 설립한 그린엘이디가 전담한다. SGI서울보증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 보증을 지원한다.

산단 입주기업은 정책금융공사 자금으로 LED 조명을 설치한 후 에너지 절감으로 절약되는 차액으로 설치자금을 갚아나가면 된다. 중소기업이 초기 투자비용 없이 LED 조명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산단공은 시범사업 성과에 따라 산업단지 전체로 교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24개 국가산업단지에 설치된 일반 조명은 약 120만개로 추산된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앞으로 산업 분야 LED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산업단지에서 에너지 절감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