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융·복합시대 열린다

에너지관리공단은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인 융·복합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경북 포항 수소연료전지타운, 충북 증평군 증평읍, 제주도 용암해수산업단지 등 12개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지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융복합지원사업은 주택·공공·산업단지 지역에 태양광·풍력·태양열·지열·소수력 등 2종 이상 신재생에너지원을 융합 보급하는 사업이다.

△경북 포항 수소연료전지타운 △충북 증평군 증평읍 △제주도 용암해수산업단지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도 △전북 군산시 관리도 △ 전남 신안군 상태도 △경기 양주시 한산리 △경기 평택시 원정리 △강원 평창군 속사리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이주단지 △경북 문경시 마성면 △경남 거창군 송정리 등 12개 지역에서 사업이 추진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지원하는 국고보조금 100억과 지자체 및 민간이 지원하는 131억원 등 총 231억원이 지원된다.

경북 포항시 수소연료전지타운 프로젝트는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해 포항지역 공공기관, 복지관, 실내수영장 등에 수소연료전지, 수소배관, 모니터링시스템 등의 시설을 설치해 수소연료빌리지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도, 전북 군산시 관리도, 전남 신안군 상태도, 제주도 용암해수산업단지 등 4개 프로젝트는 태양광·풍력·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도서지역 및 산업단지에 공급하고, 남는 전력을 전력저장장치(ESS)에 저장했다가 피크전력 시간대에 사용한다.

설치 후 가동되는 설비는 주관기관 주도로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에너지 생산현황과 설비의 고장현황 파악 등 사업성과를 전주기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남기웅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융복합지원사업이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보급 모델로 자리 잡아 에너지원의 다양성과 지역커뮤니티의 특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체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