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사건 가혹행위 협박 신고
사망한 28사단 윤일병이 가해자인 이 모 병장에게 지속적인 협박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일병 사건을 문제 제기한 군 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자세히 설명했다.
임 소장은 "윤일병은 24시간 감시를 당했다. 부모님과 통화할 때 알릴 수도 있었지만 이것마저도 감시를 당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올해 초 윤일병이 자대 배치된 뒤 부대 내 운동회가 열려 부모님을 초청하기로 돼 있었다"며 "그러나 제왕적 권력을 행사했던 이 병장이 마일리지가 모자란다는 이유로 윤일병 부모님의 방문을 막았다"고 전했다.
임 소장에 따르면 이 병장은 `때리고 이런 걸 알리면 너희 아버지 사업을 망하게 하겠다. 그리고 너희 어머니를 섬에 팔아버리겠다`라는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해 윤일병이 저항할 수 없게 만들었다.
한편 임 소장은 "35일 동안 폭행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 상해치사로 기소하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 살인죄가 적용돼 양형을 받으면 23년 이상 무기 징역이다."라고 주장하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징계 범위를 상급자로 확대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일병 협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일병 협박,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 있나", "윤일병 협박, 안타깝다 정말", "윤일병 협박, 마음 아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