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요즘 동영상을 촬영할 때에는 시네마 카메라나 DSLR, 액션캠인 고프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맷과 렌즈, 카메라를 이용하는 게 보통이다. 같은 피사체를 각각 다른 카메라로 촬영하는 상황이라면 모든 카메라의 컬러를 기준점 하나로 잡는 컬러 그레이딩(Color Grading), 색 보정 작업이 필수다. 마치 드라마 같은 걸 찍을 때 싱크를 위해 슬레이트를 치는 것처럼….

최근에는 블랙매직 다빈치 리졸브(DaVinci Resolve) 같은 색 보정 소프트웨어도 기본적으로 컬러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색 보정을 손쉽게 해준다.

△ 다빈치 리졸브로 스파이더체커 레퍼런스를 적용하는 장면.

영화 니드포스피드(Need for Speed)와 파더터스앤도우터스(Fathers and Daughters) 같은 작품에서 컬러 그레이딩을 담당한 촬영 감독 세인 허버트(Shane Hurlbut)가 캐논 C500과 블랙매직 시네마 카메라 BMCC, 캐논 5D MKⅢ, 고프로 히어로Ⅲ로 테스트한 멀티 그레이딩 효과를 확인해보면 잘 확인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그의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노출과 화이트밸런스 레퍼런스(스파이더큐브)나 컬러 레퍼런스(스파이더체커)가 모든 컬러 문제를 한방에 해결해주는 건 아니다. 색 보정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기초를 잡아주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게 좋다. 컬러의 기준점을 잡아서 보다 쉽고 빠른 컬러 그레이딩이 가능한 보조 도구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김환 교수 / 컬러테크연구소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