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명품’,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급부상

‘중고명품’,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급부상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중고’제품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중고’를 남이 사용하던 헌 물건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합리적 소비’와 ‘재테크의 수단’이라는 새로운 가치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새것만 중시하던 소비 문화는 경기 불황과 맞물리면서, 이제 ‘중고’가 트렌디한 소비의 한 축이 됐다.

이 가운데 중고명품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띈다. 인기 있는 새 명품가방을 사서 남에게 보여주는 소비가 아니라, 같은 제품이라도 실용적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알뜰 명품구매족이 늘어났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히 중고명품 아이템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중고명품 매입, 중고명품위탁, 중고명품 보상교환 서비스, 명품 수선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탄생하여 전체적인 ‘중고명품시장’이 활성화된 것이다.



직장인 전이경(28)씨는 “좋아하는 L사 브랜드의 가방을 선호하는데 새 제품을 사는 것보다 중고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며, “약간 사용감이 있으면서 적당히 태닝을 마친 상태라서 새 제품을 관리할 때의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운 편”이라며 중고명품 시장 이용의 편의성을 설명했다.

중고명품 시장 이용의 장점은 또 있다. 중고명품 시장이라고 해서 남이 쓰던 것만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새 제품들이 또한 종종 거래되고 있어, 새것 같은 중고제품뿐만 아니라 실제로 새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선물 받고 쓰지 않은 로렉스 시계, 브라이틀링 시계, 샤넬 가방, 루이비통 지갑, 프라다 가방 등 새 제품의 상태로 거래되는데도 가격은 매장가의 80%~50% 선에서 거래돼 명품 구매족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다.

중고명품 시장이 인기를 얻고 있는 데는 로렉스 시계, 샤넬 가방, 에르메스 버킨백 등 고가 명품의 인기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들 제품 중 어떤 경우에는 브랜드 자체 생산량이 극히 적어 매장에서 정가를 지불하고도 살 수 없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중고명품 시장이 이런 희소성 있는 아이템들을 팔려는 판매자와 구매하려는 거래자를 연결해 중고 명품 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있는 것. 특히 한정판이나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은 제품의 경우 희소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중고명품 시장에서도 매장 판매가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되는 경우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과 관계없이 즉시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중고명품 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갖고 있는 명품 가방, 구두, 시계 등의 중고명품을 다른 아이템으로 교환하거나 즉시 현금화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령 가지고 있는 루이비통 반둘리에, 지방시 안티고나백, 구찌 숄더백, 고야드 생루이백 등을 샤넬 클래식, 그랜드샤핑, 미니크로스백 등과 교환하는 경우 중고명품 교환에 해당한다.

이뿐만 아니라 중고명품 위탁, 매입 절차를 걸쳐 현금으로 교환하는 경우도 있다. 선물받은 오메가, 로렉스, 까르띠에 등 고가의 시계 제품 등이 취향에 맞지 않아 착용하지 않는 경우 중고명품 매장을 찾으면 현장에서 현금 매입 절차를 거쳐 즉시 현금화가 가능하며,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중고명품 위탁 절차를 거칠 수도 있다. 이같은 여러 가지 서비스 조합과 가치 소비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중고명품 시장이 점점 더 활기를 띠고 있다.

고이비토 대전 시청점 임민영 대표는 “인기있는 명품 가방을 우르르 몰려가 구매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가치 소비의 개념이 확산되면서 명품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가치와 자신의 개성이 일치하다고 생각하는 고객들은 중고명품 이용에 더욱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이비토 대전 시청점은 대전 지역 최고의 명품 편집샵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고명품 위탁, 중고명품 매입, 중고명품 현금매입, 중고명품 감정 및 보상에 특화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