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가 치과용 임플란트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스위스 스트라우만과 손잡고 아시아·태평양지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메가젠임플란트는 스트라우만과 공동으로 대구 성서5차산업단지내에 884억원을 투자해 1만1435㎡ 부지에 최첨단 임플란트 제조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의 90% 이상을 수작업에 의해 생산되던 방식에서 탈피해 최첨단 임플란트 자동화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경북 경산에 본사를 둔 메가젠임플란트는 이번 투자로 오는 2016년 말까지 대구로 본사를 이전하고 신규 공장을 건립해 해외시장진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메가젠임플란트는 임플란트 분야 국내 특허 192개, 해외특허 56건을 보유한 기술기반 기업이다. 이번 투자로 이 업체는 오는 2018년까지 연구인력을 포함한 직원이 38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생산규모도 현재보다 3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2018년 코스닥 상장, 2024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해 아태지역 글로벌 임플란트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공동투자에 참여한 스트라우만은 중국 임플란트 시장을 겨냥해 지난 3월 메가젠임플란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왔던 기업이다.
박광범 사장은 “신규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향상된 품질과 생산성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출물량을 점차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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