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대표 IT 프로그램 ‘차정인의 T타임’에서 100회를 맞아 특집으로 방송된 ‘IT콘서트’에서 카이스트 출신가수 김소정과 서울대 컴퓨터 공학과 출신으로 천재해커라 불리는 이두희 씨가 ‘마음씨’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커플이 됐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IT콘서트’는 IT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IT는 실생활에 밀접한 연관이 있고, 재미있는 분야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IT는 재미있(it)다’는 주제로 강연과 공연이 어우러진 시청자 참여형 공개방송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모바일 앱으로 이성간의 만남을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를 직접 시연해 보였다. ‘마음씨’ 앱을 통해 청춘 남녀가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이른바 김소정의 ‘이상형을 찾아라’라 코너에서 이 둘의 만남은 실제 현실이 됐다.
김소정 씨의 이상형을 찾기 위해 콘서트에 참석한 미혼 남성들을 대상으로 즉석에서 매칭 정도를 살펴봤는데 서로의 조건을 100% 만족시키는 짝으로 천재해커 ‘이두희’씨가 ‘마음씨’ 앱에 등장한 것.
대형 스크린에 이상형의 주인공이 자신이 된 것을 확인한 이두희 씨는 무대로 올라와 “사실 T타임은 평소에도 자주 보는 프로인데 차정인 기자님께 김소정씨와 연결 좀 해달라고 사적으로 부탁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절대 안 된다고 하셔서 상처 받었었다. 평소에 팬이었는데 이렇게 뵙게 되어 기쁘다”며 설레는 소감을 밝혔다.
이에 두분 데이트하시라고 외식상품권을 선물로 드리겠다는 사회자의 말에 김소정씨도 “좋은 시간 보내겠다”며 미소로 화답, 콘서트장을 더욱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객석에서 콘서트를 관람하던 관객들은 ‘너무 잘 어울린다’ ‘둘이 앞으로 진짜 사귀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소정씨는 슈퍼스타K를 거쳐 2012년 싱글 앨범 [Herrah`s]로 데뷔했다. 또한 이두희씨는 더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천재해커로 세간에 알려지며 현재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