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테크노파크(원장 백두옥)는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와 스타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전북TP의 스타기업 육성 해법은 적극적인 소통에서 찾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전문가들로 구성한 TF팀을 꾸려, 기업현장을 돌며 애로사항과 발전전략을 취합했다. 고객컨택센터를 구축하고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기획, 생산, 마케팅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DB는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시스템에 곧바로 반영됐다. 현재 1만3800건의 기업지원 솔루션이 구축돼 도내 산·학·연·관이 함께 공유하고 있다.
전북TP는 기업 육성을 성장 단계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의 교육과정이 다르듯 기업지원 역시 현장니즈를 철저히 반영, 창업보육과 회원기업, 선도기업 등 3단계로 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창업초기 기업은 기술경영진단을 통해 장기 로드맵 구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R&D사업 기획, 시제품 제작, 글로벌 마케팅 기업성장 솔루션을 마련할 수 있다.
전북TP는 올해 창업성장보육시설 입주기업 매출은 500억원, 신규고용창출은 100명을 목표로 삼았다.
선도기업 지원서비스는 컨설팅, 마케팅, 인력양성, 네트워크 구축 등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 2010년부터 150억원을 들여 신성장동력산업과 뿌리산업을 견인할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기업지원시스템의 대표사례는 오디텍(대표 박병근)이다.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오디텍은 올해 전북지역 최초로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됐다. 전북 완주에 위치한 오디텍의 주요 생산품은 반도체와 광소자, 광센서모듈, LED칩이다. 지난 1999년 1인 창조기업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825억원을 올렸고 종업원수도 235명에 이른다. 전북TP는 ‘레이저 디텍터용 초고감도 실리콘 포토 다이오드’ 개발사업과 컨설팅, LED시제품 시험평가를 도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위캔글로벌은 지난해 매출 183억원을 올렸다. 로터베이터 등 농업용 기계를 전문생산하는 이 회사는 전년대비 60% 가까이 매출성장세를 보였다. 전북TP는 ‘고효율집초작업을 위한 단동형 대형 레이크 개발’과 ‘중국수출용 멀티베이터 개발’ 등 2건의 R&D지원과 국내외 마케팅을 적극 지원했다.
전북TP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산업육성정책 기획, R&D상용화 지원, 선도기업 육성, 취업연계 특성화 인력양성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종합평가에서 전국 13개 지자체 중 최우수등급으로 선정돼 사업비 263억원에 인센티브 25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2013전북지역산업진흥계획’은 지역산업 지원사업을 통합·단순화하고 지원체계를 고용창출형 산업육성으로 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삼고 있다.
백두옥 원장은 “‘창조적 산업혁신의 허브, 챌린지 2020’을 슬로건으로 내건 만큼 기술혁신과 융합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지역 혁신거점기관으로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도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