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잡스 “무료 와이파이 구상했었다”

[테크홀릭] 스티브잡스(Steve Jobs) 전 애플 CEO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와이파이 핫스팟을 제공하려는 구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통 거리에서 와이파이를 검색해보면 수많은 항목이 표시되지만 대부분은 쓸 수 없다. 암호로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잡스 역시 보안의 필요성은 이해했지만 마치 폰(Fon)처럼 가정이나 기업에서 무료로 안전한 와이파이 핫스팟을 제공하는 구조를 보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에 위치한 라우터에 게스트 네트워크 옵션을 제공, 누구나 3G 회선처럼 통신을 쓸 수 있도록 하려 했다는 것이다. 로그인 없이 핫스팟을 차례로 전환해가면서 쾌적한 통신 환경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현재 일부 라우터 제조사는 게스트 네트워크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들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 구입자 중 15∼20%가 게스트 네트워크를 개방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대중화가 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다.

그렇다면 스티브잡스의 구상을 보급하려면 어떤 게 필요할까. 당연히 개방형 와이파이 핫스팟을 실현하려면 먼저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 게스트 네트워크를 통해 와이파이를 공유하면 원래 네트워크에 침입할 수 없게 높은 보안이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 이런 위험성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낯선 이들에게 네트워크를 공유할 수 없기 때문.

보안을 해결한다면 게스트 네트워크 설정 방법 자체가 쉬워져야 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무선 연결 설정은 아무래도 어렵다는 이미지가 강한 만큼 손쉽게 설정 방법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 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무료 와이파이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장기적으로 보면 3G 회선은 필요성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