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방수카메라 수요가 늘면서 카메라 업계도 기능을 차별화하고 있다. 캐논·소니·후지필름·니콘·올림푸스 모두 영하 10도까지 촬영할 수 있는 방한 성능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방수카메라 차별화 포인트로는 ‘최대 수심’과 ‘시간’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우선 가장 깊은 수심까지 들어갈 수 있는 방수카메라는 ‘캐논’이다. 캐논의 유일한 방수카메라인 파워샷 D30은 25m까지 방수가 가능하다. 별도의 방수 케이스 없이도 수중 촬영이 가능하다.

그 다음은 ‘니콘’으로 쿨픽스 AW110s는 18m 방수가 가능하다. 올림푸스 TG-3는 수중 15m까지 방수가 된다.


소니 사이버샷 DSC-TX30(이하 TX30), 후지필름 파인픽스 XP70는 10m 깊이의 물속에서 방수가 된다.
수중 사용 시간은 ‘후지필름’이 승자다.

120분(2시간)으로 가장 길다. 캐논, 소니, 올림푸스, 니콘은 모두 1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다. 충격 파손 방지는 올림푸스가 가장 높은 2.1m, 니콘 2m, 후지필름 1.5m 높이의 낙하 충격을 견디는 뛰어난 내구성을 갖췄다.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장 뛰어난 것은 올림푸스다. 올림푸스는 방수 카메라 중 가장 밝은 f2.0 렌즈를 탑재했다. 피사체에 1cm까지 접근해서 촬영할 수 있는 현미경 모드를 적용해 초근접 접사가 타제품보다 가장 뛰어나다.
소니도 1820만 화소의 엑스모어(Exmor) R CMOS 센서를 탑재했고 3㎝의 초근접 접사를 지원한다. 후지필름은 1640만 화소 1/2.3 인치 CMOS 센서를 장착했다. 니콘은 1605만 화소의 CMOS 이미지 센서를, 캐논은 약 1210만 화소의 CMOS센서를 장착했다.
이런 성능별 차이에도 아웃도어 카메라 부문 판매 1위는 GfK 기준으로 2012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후지필름이 차지하고 있다. 이유는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좋기 때문이라고 후지필름은 자체 평가하고 있다. 후지필름 파인픽스 XP70은 26만8000원으로 타 콤팩트 방수카메라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하다. 후지필름은 올해 5~7월에만 월평균 1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소니 TX30은 50만7000원, 올림푸스 TG-3 49만9000원, 니콘 쿨픽스 AW110s 49만8000원, 캐논 D30은 36만2000원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