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인도네시아서 첫 한국상품 전시상담회 개최

세계 4위 인구대국으로 거대 소비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인도네시아에서 첫 한국상품 전시상담회가 열렸다. 지난 10년간 중산층이 37%에서 56.7%로 20%가까이 증가한 인도네시아는 2030년까지 1조달러 규모의 소비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돼 우리 기업의 주요 수출처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전시장에서 ‘제1회 인도네시아 한국우수상품전시상담회’를 개최했다.

중국상품전과 동시에 개최되는 이번 상담회에는 한국과 중국의 유망 중소기업이 참여해 오는 9일까지 사흘간 양국의 다양한 우수 상품들을 인도네시아 시장에 소개한다. 중국 기업들과 공동 참가로 산업동향 파악 및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고 단독 개최 시 예상되는 바이어 참석 저조 등의 위험을 최소화 했다 설명이다.

우리기업은 한류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소비재, 생활가전, 식음료, 화장품 등 우수·아이디어 제품을 출품한 30개 업체가 참가한다. 수출유망 업종 및 시장성 평가 우수품목 위주로 무협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가업체를 선정했다. 향후 개최성과를 토대로 참가업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무한 무협 전무이사는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2012년 이후 3000달러를 상회하면서 내구소비재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인도네시아 우수 바이어 발굴을 위한 마케팅오피스 설치 등 적극적인 시장선전 전략 수립으로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