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병원, 게임 과몰입 연구 위한 ‘인간-정보기술 임상연구소’ 개소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106관에 ‘인간-정보기술 임상연구소’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중대병원은 지난 2011년 6월 게임 과몰입 문제를 전문적으로 상담·치료하는 ‘게임 과몰입 상담치료센터’를 국내 최초로 개설했다. 이후 기존 센터의 연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임상연구소를 열었다.

인간-정보기술 임상연구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해 게임문화재단과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의 후원으로 설립했다. 임상 증상과 치료에 중점을 둔 게임 과몰입 상담치료센터를 산학 연구 중심으로 확장해 인터넷 게임·스마트폰 등의 정보기술 장치가 인간 생활과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도움을 줄지 연구할 방침이다.

중대병원은 게임 과몰입 상담치료센터와 인간-정보기술 임상연구소를 두고 이영식 센터장(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과 한덕현 팀장(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을 중심으로 정신과 전문의, 간호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여러 분야 전문가가 병적인 게임 과몰입 문제 원인을 다각도로 연구·분석해 대처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와 함께 게임분석 모형 개발에 나선다. 개인의 인지, 정서, 뇌 반응, 인문, 예술 분야의 특성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게임 이용 형태와 관련지어 과몰입 치료와 기능성 게임 개발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 건국대·서울대·아주대병원과 함께 청소년과 가족의 IT 사용과 관련한 생활환경, 게임 이용형태, 미디어와 여가 활용 형태, 개인 특성, 생활 패턴 등을 추적 연구하는 패널 조사도 실시한다.

김성덕 의료원장은 “그동안 시행해온 게임 과몰입 치료와 관련 연구를 더 활성화하고 IT 강국, 게임 산업 강국이라는 이미지에 맞는 세계적인 치료·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중대병원, 게임 과몰입 연구 위한 ‘인간-정보기술 임상연구소’ 개소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