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는 조업일수 증가와 신차 효과 등으로 생산과 내수 판매, 수출 등 전 분야에서 작년보다 실적이 상승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량은 40만9283대로 지난해 7월보다 22.4% 늘었다.
내수 판매는 14만6226대, 수출은 26만6741대로 지난해보다 각각 4.0%, 16.0% 증가했다.
산업부는 작년 7월보다 조업일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실적이 늘었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하계 휴가기간은 7월29일에서 8월2일 사이였지만 올해는 이달 4∼8일로 정해지면서 7월 조업일수가 증가했다.
또 현대차 그랜저 디젤과 기아차 신형 카니발, 르노삼성의 SM5 디젤 등의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월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224억7000만 달러를 수출해 역대 월간 수출액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완성차 수출도 국산차 브랜드 가치 상승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관세인하 등으로 16.0% 증가한 26만6741대 기록했다.
수입차 국내 판매 7월 수입차는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독일 브랜드를 앞세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가 증가한 1만8112대를 기록하며 월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브랜드별로는 BMW(18.5%), 벤츠(18.49%), 폭스바겐(17.43%), 아우디(15.79%) 등의 순으로 판매됐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