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공인 줄 알았더니…‘블루투스 스피커?’

[테크홀릭] 제닉스 Mr.B는 조금 특이한 블루투스 스피커다. 실제 재질과 모양새를 모두 야구공처럼 만든 제품이기 때문. 실제로 써보니 야구공과 거의 같고 무게감도 괜찮다. 물론 그렇다고 진짜로 이 제품으로 야구를 하면 안 된다. 외형은 야구공이지만 실제로는 블루투스 스피커이니 말이다.

야구공인 줄 알았더니…‘블루투스 스피커?’

음질은 쓸 만하다. 3W 출력에 4옴 임피던스를 지녔다. 외부에서 쓰기에 충분한 음량, 출력을 들려준다. 최고 볼륨에서도 음이 찢어지지 않고 튼실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물론 모양새 덕에 인테리어용으로도 멋지다.

야구공인 줄 알았더니…‘블루투스 스피커?’

◇ 야구 마니아를 위한 ‘아이디어 스피커’=겉모양은 야구공 그대로다. 패키지에 넣어둔 모양을 보면 마치 사인볼을 전시해놓은 듯 상당히 멋스럽다. 사양을 보면 출력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3W이며 배터리는 400mAh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대부분 이 정도나 혹은 조금 적은 용량을 갖고 있다. 꽤 오랫동안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야구공인 줄 알았더니…‘블루투스 스피커?’

실제 본체를 만져보면 야구공으로 착각할 만큼 비슷하다. 실밥이나 재질감 같은 것 모두 야구공과 거의 같다. 손으로 들어봐도 무게감도 묵직해서 야구공 같다는 느낌이 강하다.

야구공인 줄 알았더니…‘블루투스 스피커?’

스피커 부분에는 구멍이 많이 뚫려 있다. 이 부분을 조금 확대해서 보면 내부에 플라스틱 재질 같은 게 살짝 보인다. 반대쪽에는 전원 충전 단자와 전원 버튼이 자리 잡고 있다. 전체적으로 야구공 제작하듯 비슷한 방법으로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여 꽤 공이 많이 들어간 제품이 아닐까 싶다.

야구공인 줄 알았더니…‘블루투스 스피커?’

패키지 안에는 본체 외에 사용설명서와 USB 케이블이 담겨 있다. USB 케이블을 이용하면 블루투스 스피커를 충전할 수 있다. 빨간색 빛이 깜박이면서 배터리 잔량을 알려준다. 충전 중일 때 어두운 곳에서 보면 단자 주위에 빨간 빛이 보인다. 물론 충전이 끝나면 파란색으로 변한다.

야구공인 줄 알았더니…‘블루투스 스피커?’

블루투스 페어링을 하려면 전원을 켜야 한다. 충전 단자 옆에 위치한 전원 버튼을 3초 가량 길게 누르면 된다. 단자 부분에 빨간색과 파란색 빛이 번갈아가면서 빛나면 블루투스 페어링 준비가 끝난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블루투스 연결을 시도해보면 ‘Baseball Sepaker’가 나타난다.

사운드는 꽤 수준급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야구공이니 둥글어서 바닥이 너무 평평하다면 굴러갈 수 있다는 것 정도다. 하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학생이나 소비자라면 선물용으로 제격이지 않을까 싶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박춘호 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