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를 중심으로 한 산학컨소시엄이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5년간 2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의료용 3D프린팅 분야 소프트웨어(SW) 기술개발에 나선다.
10일 대구시와 경북대에 따르면, 경북대 산학협력단과 지역기업으로 구성된 산학컨소시엄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ICT기반 의료용 3D프린팅 응용 SW플랫폼 및 서비스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국비 200억원을 포함, 총 27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총 사업비 중 대구지역 사업비는 142억 3000만원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대구는 의료용 3D프린팅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현재 추진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해 지역을 첨단의료산업의 메카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경북대 산학컨소시엄에는 경북대 산학협력단과 경북대병원, 성균관대학교, 진명아이엔씨, 대성산업, 위버아트 등 13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5년간 정형외과, 치과, 재활의학과, 성형외과용 3D프린팅 응용 SW를 개발하고 사업화에 나선다.
3D프린팅 SW는 현재 3D프린터 강국인 미국에서도 북유럽에 밀려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분야다. 이번 사업은 3D프린팅 SW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의료분야에 특화해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선진국과의 격차를 단시간에 줄이겠다는 의미다.
한편 지역에서는 현재 경북대 3D융합기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3D프린팅 관련 기술개발, 기업지원 등에 나서고 있으며, 3D프린팅 관련 기업기관협의체도 운영 중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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