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재 기술 리더, 10월 21일 한 자리에…제 2회 글로벌소재테크페어 개최

전 세계 소재 기술을 이끌어 가는 리더들이 대한민국 제조업과의 협력과 혁신을 위해 오는 10월 한국에 집결한다.

최근 국내 제조업의 한계가 하나 둘 드러나면서 해외 유수 소재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은 더욱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해외 소재 기술 리더들도 한국과 교류에 적극적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해 열린 1회 글로벌 소재 테크페어에서 이쿠조 오가와 스미토모화학CTO가 연설하고 있다.
지난 해 열린 1회 글로벌 소재 테크페어에서 이쿠조 오가와 스미토모화학CTO가 연설하고 있다.

전자신문사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오는 10월 21일 개최하는 ‘제2회 글로벌 소재 테크 페어’에 글로벌 소재 기업의 기술 수장들이 속속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지난해 처음 열린 행사는 국내 제조업 종사자들이 모여 글로벌 소재 기업의 미래 기술 개발을 책임지는 최고기술책임자(CTO)들과 기술 공유의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았다.

스미토모화학·코닝·다우케미칼·바스프·머크·쓰리엠·에보닉·후루야메탈 8개 기업에서 총 10명의 기술 수뇌부들이 강연을 하고 1000여명의 국내 제조업 종사자들이 참석해 오픈 이노베이션의 물꼬를 텄다.

올해 역시 세계 소재 기술 트렌드를 이끄는 해외 기업들의 기술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세계 최대 화학 회사 바스프(BASF)의 새로운 첨단 소재 개발을 총괄하는 클라우스 팝 부회장이 연사로 나선다고 밝혔다. 특수 유리 전문회사 코닝에서는 코닝글래스테크놀로지의 상용 기술 계획 전반을 책임지는 로리 L. 해밀턴 상용 기술 이사가 강연한다. 그는 지난 4월 코닝글래스테크놀로지의 상용 기술 이사로 임명됐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화학·제약 회사 독일 머크에서는 새로운 기능성 소재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게오르그 베르나츠 시니어 디렉터가 방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현지화 전략을 추진 중인 다우케미칼에서는 전자소재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캐시 마컴 R&D 디렉터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연사로 참석한다. 첨단 전자재료를 비롯한 기능성 소재로 유명한 미국 하니웰의 글렌 미첼(Glenn Mitchell) 글로벌 R&D 디렉터도 강연할 예정이다. 바커그룹 중앙기술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프리돌린 슈타리(Fridolin Stary) 부사장이 바커의 미래 기술에 대해 강연한다. 첨단 실리콘 전문 기업 다우코닝의 짐 헬윅 글로벌 디렉터도 전 산업에 걸쳐 사용되는 실리콘 솔루션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들을 포함해 올해 개최되는 제2회 행사에는 역시 8~10개 글로벌 소재 기업이 참가해 국내 제조업 종사자들과 기술 혁신을 논의할 전망이다. 연사 참가 문의는 mct@etnews.com으로 하면 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