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맞은 LG의 `저신장 어린이 성장지원` 사업

LG는 저신장증 어린이를 위한 성장호르몬제 지원 행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저소득 가정의 저신장 아동과 부모들의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1995년 시작됐다. LG는 20년간 약 70억원을 지원해 1000여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았다. 저신장증 치료를 위해 연간 1000만원 정도의 비용을 들여 성장호르몬제를 투여해야 하는 저소득 가정에게는 지원이 절실했다.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서 조준호 (주)LG 사장(맨 뒷줄 왼쪽에서 세번째), 이기형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부회장(맨 뒷줄 왼쪽에서 두번째), 이상근 한국아동복지협회 회장(맨 뒷줄 왼쪽에서 네번째) 등 행사 관계자들이 올해 지원 대상자로 선발된 어린이들과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그룹>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서 조준호 (주)LG 사장(맨 뒷줄 왼쪽에서 세번째), 이기형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부회장(맨 뒷줄 왼쪽에서 두번째), 이상근 한국아동복지협회 회장(맨 뒷줄 왼쪽에서 네번째) 등 행사 관계자들이 올해 지원 대상자로 선발된 어린이들과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그룹>

LG복지재단은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들의 추천을 받아 저소득가정 저신장 어린이를 선정해 성장촉진 호르몬제인 ‘유트로핀’을 매년 1년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유트로핀’은 LG생명과학이 1992년 국내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로, 매년 해당 제품 매출액의 1% 이상을 LG복지재단에 기부하며 지속가능한 사회공헌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날 LG복지재단은 저신장 아동 133명을 LG트윈타워로 초청해 약 12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지원하는 기증식을 가졌다. 이 중 55명은 지난해 지원을 받은 데 이어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아 지원기간을 1년 더 늘려 2년간 지원받게 된다.

성과도 좋아 일반적으로 1년에 4㎝ 미만 성장하는 저신장 아동들과 달리 이 지원을 받은 어린이들은 연평균 8㎝에서 20㎝까지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기증식에는 조준호 ㈜LG 사장, 정윤석 LG복지재단 전무 등 LG 관계자를 비롯해 저신장 아동 및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조준호 사장은 이날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지원 사업은 LG가 우리 사회의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펼치고 있는 많은 활동 중에서도 특히 성과가 높고 보람도 큰 사업”이라며 “키와 더불어 꿈도 함께 키워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