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영천 "자동차 융합부품 R&D 허브될까"

경북 경산과 영천이 자동차 분야 융합부품의 R&D 허브로 거듭난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자동차 R&D 전문기관인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과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그린카부품진흥원,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정부의 자동차 융합부품 기술개발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연구원들이 차량용 융합부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연구원들이 차량용 융합부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비지원사업으로 최종 확정된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5년간 360억원(국비 180억원, 지방비 1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내년부터는 매년 82억원에서 92억원가량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경북도내 4개 자동차 연구기관이 협력해 차량부품 기술성능평가, 환경신뢰성평가 인프라 구축, 지원센터조성 및 클러스터 지원 과제 등을 공동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자동차 융합부품에 대한 SW와 HW, 경량화, 감성기술 분야 전문기술센터를 설치해 핵심기술을 지원하고 연구장비를 구축함에 따라 기업이 원하는 기술과 신뢰성 평가 등의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각 전문기술센터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4개 자동차 연구기관에 설치된다. SW융합부품기술센터는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HW융합부품은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 경량화융합부품기술센터는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감성융합부품기술센터는 경북그린카부품진흥원이 각각 맡는다.

전문기술센터는 특히 차량용 전자 및 소재부품분야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자동차기업의 주력생산품인 능동헤드램프와 샤시부품, 전동핸들 등 다양한 융합부품의 개발 및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융합부품분야는 현재 세계시장 규모가 2012년 162조원에서 2022년에는 303조원 규모로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부품 국산화율은 65%, 수출비중은 26.7%여서 융합부품 개발이 절실한 시점이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지역 800여개 부품기업이 IT와 자동차부품의 융·복합을 통해 창조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경북 경산·영천 "자동차 융합부품 R&D 허브될까"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