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터넷 개통 20년 만에 세계 1위를 바라보고 있다. 중국은 아직 인터넷 보급률이 50%이하 수준이지만 인터넷 사용 인구는 6억명을 넘어섰다. 이를 기반으로 전자상거래·SNS·게임 등의 부문에서 세계 1위를 노린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제공하는 IT지식포털(ITFIND)에 게재된 ‘중국, 인터넷 대국으로 성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인터넷 보급률은 45.8%에 달했고, 이용인구는 6억1800만 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5000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국은 지난 1994년 세계에서 77번째로 인터넷을 개통했다. 2006년까지는 인터넷 보급률이 10%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2011년에 시작된 인터넷 결제의 경우 불과 3년 만에 상품 구매자가 3억명을 돌파했다. 결제 규모도 1조8500억위안(309조원)에 달했다. 서비스 개시 이후 매년 40%씩 성장한 셈이다. 글로벌 IT 컨설팅사인 PwC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총액이 오는 2016년에 3조6000억위안(600조원)을 돌파해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인터넷 기업들도 이제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등은 공격적인 M&A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약 8조원의 매출 가운데 10% 이상인 1조1000억원가량을 M&A에 사용했다. 바이두 역시 매출(5조5277억원)의 15%에 달하는 8300억원을 M&A에 투자했다. 이들은 전자상거래·포털·SNS·게임 등 인터넷 전반에 투자를 늘리고, 한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중국 인터넷 기업 순위
1. 텐센트
2. 알리바바
3. 바이두
4. 넷이즈
5. 소후
※중국 인터넷 시장 관련 내용이 담긴 ‘주간 ICT 산업 주요 이슈(2014_15)’ 보고서는 IT지식포털 ‘IT Find(www.itfi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 인터넷 환경 변화>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