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할롱, 피해 속출 '2명 사망·80명 부상'… 우리나라는?

일본 할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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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할롱이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할롱이 이날 아침 고치(高知)현에 상륙한 뒤 서일본 지역을 종단해 오후 들어 이시카와(石川)현 와지마(輪島)시 남서쪽 40km 해상에서 시속 40km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10일 일본 전역에서 3명이 사망하고, 8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후(岐阜)현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53mm, 나가노(長野)현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31.5mm, 도치기현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30mm의 폭우가 내렸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토사 붕괴와 범람 등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또 홋카이도에서는 11일까지 이틀간 8월 한 달간 평년 강수량에 해당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는 ‘태풍 할롱 일본피해’ 소식을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을 강타한 제11호 태풍 할롱이 시코구에 1200mm, 도우카이 지역에는 1000mm의 비를 뿌리는 등 누적 강수량 기준으로 지난 2주 동안 무려 20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고 우려했다.

앞으로도 문제다. 태풍 할롱 피해를 다룬 11일 일본의 24시간 뉴스채널 ‘NNN’에 따르면 태풍 할롱 경로가 10일 효고현 아코시 부근에 상륙해 긴키 지방을 종단하고 있다.

태풍 할롱은 11일 러시아 연해주 부근까지 북상할 전망이어서 일본 북부지방까지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까지 내릴 강우량은 홋카이도 30mm, 동해 동북 200mm, 관동 카츠노부 150mm, 호쿠리쿠 100mm 등이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