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지난해 수출액 10% 늘어...中 등지 해외 진출 확대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수출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12일 코스닥협회는 992개 코스닥 상장법인의 지난해 수출 현황 분석 결과 총 수출액이 2012년보다 9.8% 늘어난 47조631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개 기업 평균 수출액은 4.6% 증가한 608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1.4%P 상승한 40%였다. 수출기업 수는 783개로 전년보다 5% 증가했으며, 수출기업 비중은 78.9%로 전년대비 2.7% 올랐다.

금액 규모 기준 수출이 확대된 업종은 운송장비·부품업(1.1조원↑), 기계·장비업(0.8조원↑), IT부품업(0.7↑)순이며 금액증가율 기준으로는 2차 전지·축전지 등 기타제조업(45.8%), 의료·정밀기업(44.3%), 오락·문화업(27.7%) 등 순이었다.

협회는 “2차전지 등 제조업과 의료·정밀기기 수출확대는 국내 첨단 기술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오락·문화업 성장세는 한류열풍에 따라 콘텐츠업이 경제의 새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해외에 설립한 자회사 수와 진출 지역 범위도 늘었다. 해외 자회사 수뿐 아니라 해외 자회사의 소유기업 수, 해외 자회사의 진출국이 모두 상승세였다. 해외 자회사 소유기업 수는 492개사로 지난해 보다 24개(5.1%) 추가됐으며 해외 자회사 소유기업 비중도 49.6%에 달했다. 해외 자회사수는 1303개사로 전년대비 152개사(13.2%) 증가했고 해외 자회사 진출 국가는 54개국으로 전년대비 2개국 넓어졌다.

해외 자회사 진출 지역은 중국(38.1%), 미국(15.3%), 홍콩(6.8%) 순이었다. 중국 해외 자회사 수 증가율은 지난해 13.5%에 이르렀으며 2012년 437개에서 2013년 496개로 늘어났다.

<코스닥상장사 수출 및 해외진출 현황 (자료:코스닥협회)>


코스닥상장사 수출 및 해외진출 현황 (자료:코스닥협회)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