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필 한국전기연구원(KERI) 나노융합기술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최근 ‘고순도 실리카졸 합성 및 실란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 TMS에 기술 이전했다.
실리카졸은 전기, 전자 부품 및 산업용 재료 분야에서 고투명 점착제로 활용할 수 있는 물질이다. 디스플레이용 점착제(OCR)로 사용되는 아크릴 수지에 용해시켜 저장 안정성과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고, 점착제의 강도(강성률)도 높일 수 있다.

강 연구원은 실란(TEOS)과 물을 알코올에 반응시켜 고함량 분산 나노실리카졸을 합성했다. 이어 유기실란으로 표면 처리해 아크릴수지·실리카졸 하이브리드 액상소재를 제조했다.
이렇게 만든 고순도 실리카졸은 입자 직경이 20~30나노미터로 유기매질에서 우수한 분산성을 나타냈다. 또 이 실리카졸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소재는 유기 단독소재보다 투명성, 내열성(열전도성), 점착제 강성률 등에서 향상된 물성을 보였다.
유연디스플레이용 점착제의 경우 반복적 변형이 일어나면 소재의 피로도로 인해 흐려지는 현상(현탁도)이 나타나는데 이 같은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TMS는 이 고순도 실리카졸을 유무기 하이브리드 점착제로서 차세대 유연디스플레이용 OCR 소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 연구원은 이 같은 연구 성과로 ‘이달의 KERI인상’을 수상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