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무상원조 전담기관이 캄보디아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 강화에 나선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미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는 12일(현지시각)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있는 미국대사관 내 USAID 사무소에서 캄보디아 내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분야 지원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에 따라 KOICA는 USAID가 캄퐁참·시엠레아프·크라체 3개 주 학교에 설치한 컴퓨터실에 ICT 교육 분야 봉사단을 파견한다. USAID는 지금까지 ‘캄보디아 ICT 기초교육 개선 프로젝트’를 전개해왔다.
백숙희 KOICA 캄보디아사무소장은 “우리와 USAID 캄보디아사무소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이 나라의 ‘교육전략계획 2014∼2018년’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원조총괄청인 CDC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2012년 기준으로 캄보디아 개발협력 지원액은 미국이 7400만달러로 4위, 한국이 4600만달러로 5위를 차지한다.
KOICA는 캄보디아 정부 주무부처인 교육청소년체육부와 협력해 왕립프놈펜대학 내에 캄보디아한국협력센터를 건립했고, 기술교육고등학교 개발사업 등을 진행했다. 또 유아·초·중등 학교는 물론이고 대학에도 다양한 분야의 ICT 교육을 위한 봉사단을 파견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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