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만든 시각장애인 길찾기 기술 화제

한국해양대학교는 나노반도체공학과에 재학 중인 김연태(28) 씨가 중소기업청의 창업성장기술 개발사업 공모에 제출한 연구 성과가 ‘2014년 이공계 창업꿈나무 과제’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김씨는 ‘다중벽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한 수직변위 액추에이터(구동기)와 이를 통한 디스플레이 모듈’을 제출해 제작 및 실현 가능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시각장애인의 정보격차 해소를 연구한 김 씨는 기존 점자 디스플레이가 단순히 글자만을 표현하게 제작된 한계를 극복해

지도, 이미지, 수식 등 다양한 정보를 나타낼 수 있는 점자형 핀 디스플레이 모듈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 등에 적외선 센서와 카메라를 함께 장착해 주위 장애물 형태를 인식해 알려주고, 일정거리 이상 가까워지면 경고음을 울려주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탄소 나노튜브 기술을 적용해 초소형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시각장애인 전용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안경, 액세서리, 시계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