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이미지를 3D 입체로?

[테크홀릭] 사진이나 그림 같은 2차원 데이터에 있는 객체를 나중에 입체 화면에서 원하는 위치와 각도로 배치해서 편집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 중이다. 이 기술(3D Object Manipulation in a Single Photograph using Stock 3D Models)을 이용하면 손가락에 앉아있는 종이학 사진을 이용해 날개짓을 하는 것 같은 효과를 낼 수도 있다. 평범한 2D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으로 바꿔주는 것이다.

사진 속 이미지를 3D 입체로?

2D 이미지에서 특정 객체를 조절하려면 보통 이미지 일부를 잘라내서 이동하거나 확대, 축소, 각도 회전 같은 정도가 고작이다. 하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실제처럼 기울이는 것 같은 움직임까지 가능하다. 원래 2D 이미지였던 걸 3D화하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원래 이미지와 3D 데이터, 광원을 결합해 결과를 처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3D 데이터를 재현하게 된다. 물론 사진에 보이지 않는 객체는 이런 식으로 재현하거나 포함할 수는 없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입체 공간 정의를 위해 가로세로 2개씩 기준선을 그린다. 움직이게 될 이미지를 안쪽 와이어 프레임 안쪽에 배치한 다음 와이어를 마우스로 움직여 이미지와 겹치도록 조정한다. 이 과정을 끝내고 가상 광원을 설정하면 객체와 위치를 바탕으로 그림자 음영을 계산해준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면 2D 이미지는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게 된다.

이 놀라운 2D 이미지의 3D화 기술은 13페이지에 달하는 논문을 통해서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맥OSⅩ용 소스코드도 공개되어 있는 상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