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평생교육원, 원격 강의시스템 확대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이 학점은행제를 대폭 확대하고 원격 강의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학위 중심 대학체제로 전환한다. 또 해외교육관을 설치해 평생교육 수혜 범위를 넓히고 유학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평생교육원은 기존 문화·취미 강좌 위주의 운영을 지양하고 학점은행제 기반 학위 및 비학위과정을 크게 확대함으로써 성인학습자를 포함하는 대학체제로의 전환을 모색한다.

학점은행제 출석수업 학위과정 전공을 오는 2017년까지 5개로 늘려 80개 과목, 240학점 이상의 교육과정으로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원격수업 학위과정도 2017년까지 5개 전공을 신설키로 했다.

학위취득 목적 외 학점이 필요한 학습자를 위해서는 대학 내 인기 전공과목을 중심으로 ‘비학위 과정 학점은행제’를 운영한다. 또 전남대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편입학 준비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평생교육원은 해외에 ‘전남대 교육관’을 설립, 운영함으로써 유학생 유치 및 해외 대학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올해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에 5개소 설치를 시작으로 오는 2016년까지 총 21개소의 해외교육관을 설립·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병문 총장은 “거점 국립대학교의 평생교육원은 문화·취미 강좌 위주의 여타 평생교육기관과는 그 성격과 역할이 달라야 한다”며 “이번 개편안을 계기로 지역민들의 평생학습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차별화된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