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2014 스마트 국토엑스포 25일 팡파르…`공간정보 미래를 한눈에`

공간정보 기술과 산업이 국민들에게 보다 더 다가갈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행복을 주는 공간정보, 가치를 더하는 우리국토’라는 슬로건으로 25~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4 스마트 국토엑스포’는 공간정보산업의 미래상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다. 공간정보를 막연하게 생각했던 국민에게 실제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많이 사용되는지를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지난해 11월 13일 열린 2013 스마트 국토엑스포 개막식 모습.
지난해 11월 13일 열린 2013 스마트 국토엑스포 개막식 모습.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대한지적공사·대한측량협회·국토연구원·공간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행사 첫 날에는 크리스 깁슨 트림블 부회장이 ‘공간정보산업 최신 동향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기조강연을 한다.

2014 스마트 국토엑스포 핵심은 산업전시회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기술환경과 공간정보 활용 대중화에 맞춰 △공간정보 창조존 △공간정보 융합존 △공간정보 미래존 △빅데이터 특별관 △체험존 등으로 구성된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해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응용되는 공간정보 콘텐츠가 전시된다. 가장 주목할 만한 기술은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이다. 자신의 위치와 주변 전시부스 정보를 확인해 원하는 부스를 찾아갈 수 있는 실내 내비게이션을 선보인다. 전시관 내 수십개 비컨을 설치해 본인의 위치와 전시장 부스 정보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도 국내 전시 최초로 시도한다.

빅데이터 특별관을 설치해 국가 빅데이터 정책과 시범사업 현황, 공간정보 전문기업의 데이터마이닝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시현한다. SK텔레콤·한국오라클·GIS유나이티드 등 공간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 마케팅 전략과 지방자치단체의 활용사례도 소개한다.

공간정보 국제콘퍼런스(ICGIS)는 성장동력산업으로 부상하는 ‘공간 빅데이터’를 주제로 개최한다. 공간정보 빅데이터 분야 국제 저명인사, 국내외 전문가와 논문 발표자, 일반인 등 1000명이 참석해 공간 빅데이터의 최신 정보와 동향을 공유한다.

개도국 공간정보 담당 공무원이 참여하는 세미나도 개최한다. 한국 공간정보 인프라 정책 소개에 이어 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몽골·스리랑카·우즈베키스탄 아시아 7개국 공무원이 국가별 공간정보 인프라 정책을 발표한다.

국제 고위급 회담도 진행한다. 지난해 21개국이 참가한 ‘고위급 회의’는 올해 참가국이 더욱 확대돼 사전실무회의, 고위급 본회의, 국가별 정책발표회 등을 진행한다. 올해 고위급 회의 의제는 작년 채택된 ‘공간정보 인력양성에 관한 선언문’의 세부 실행계획을 담는다.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한다. 체험존에는 사물인터넷 기술 기반 ‘스마트 커피자판기’를 통해 누구나 똑같은 맛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앱으로 자신의 기호에 맞춰 커피·프림·설탕 양을 입력한 후 태깅하면 맞춤형 커피를 먹을 수 있다. 공간정보 기술 기반의 소방안전교육과 소방관 체험 등도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박무익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

“스마트 국토엑스포는 다소 생소했던 공간정보를 국민에게 널리 알림과 동시에 공간정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국내 유일한 공간정보 국제행사입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박무익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의 말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의미 있는 고위급 회담도 진행한다. 박 정책관은 “올해 고위급 회의 의제는 작년 채택된 공간정보 인력양성에 관한 선언문의 세부 실행계획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온라인으로 교육자료 공유, 초청연수 프로그램 활성화 등이 세부 내용으로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로 우리나라 공간정보산업의 개도국 시장 진출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정책관은 “개도국은 한국 국가공간정보 정책을 학습하고 각국 공간정보 인프라 정책을 공유해 우리나라와 개도국 모두 공간정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