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지난 2013년 하버드대학 샘 팰튼(Sam Felton)은 ICRA(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 기간 중 인쇄 소재로 만든 종이접기 로봇을 발표했다. 종이 1장이 자동으로 입체적인 벌레형으로 변형되면서 걷기 시작하는 트랜스포머 로봇. 이를 복잡한 움직임이 가능한 곤충형 로봇으로 개량한 걸 최근 발표했다.

영상을 보면 처음에는 그냥 종이 위에 배터리 같은 부품만 있는 형태다. 하지만 몇십 초 뒤에는 조금씩 변형이 시작되고 3분 뒤에는 발가락 각도를 세워 주행 가능한 모양새까지 변형을 끝낸다. 이후 달리기를 시작하는 것.
이 종이 접기 로봇은 기판을 종이와 형상기억고분자 사이에 둔 5층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인쇄회로기판에는 구리 회로가 깔려 있다. 경첩처럼 유연한 부분에는 배터리를 이용해 열을 활성화하면 변형 부분이 변환되는 식으로 바뀐다.
지금 단계에선 이런 종이 접기 로봇을 출력한 다음 모터 등을 탑재하려면 장당 수작업으로 2시간은 필요하다고 한다. 연구팀은 인쇄 배터리와 파우치 모터 등을 탑재하는 걸 검토 중이라고. 모든 부품을 인쇄하는 것만으로 해결하게 되면 저렴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