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썸(대표 변재린)은 웹툰 연계 기능성게임을 개발 중인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스타트업이다.
영어학습용 기능성게임 ‘가우스전자 3초 영어’를 하반기 출시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우스전자’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코믹하게 그려 직장인과 예비 직장인의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네이버 인기 웹툰이다.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웹툰과 학습용 게임을 접목해 학습의 재미와 마케팅 효과 등을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가우스전자를 그린 곽백수 작가를 설득해 콘텐츠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효과적인 학습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영국의 언어학자 찰스 오그든의 ‘베이직 잉글리시’(B.A.S.I.C English)를 이론적 토대로 삼았다. 기초 문법과 기본어휘 850개로 7주면 일상 회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교체훈련’ 방식의 독자적 게임 방법을 개발해 BM 특허를 등록했다.
유니티 게임 엔진 기반으로 제작된 ‘가우스전자 3초 영어’는 기본적으로 모바일 앱으로 출시될 예정이지만 웹 환경으로의 변환이 손쉬워 PC용으로 확장 가능성도 염두에 둔다. 향후 학습한 영어를 바로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전화영어’ 교육 연동도 계획 중이다.
변재린 두썸 대표는 글로벌 오픈마켓업체인 이베이에서 판매자 양성과정 교육팀장으로 근무하며 보다 쉽고 효과적인 학습의 필요성을 느끼고 창업에 도전했다. 2012년 창업해 기획 작업을 구체화하다 지난해 창업진흥원 ‘창업맞춤형 사업’에 선정돼 본격적으로 학습용 기능성게임 개발을 시작했다.
변 대표는 “기존에 알고 있는 어휘와 문법만으로 쉽게 영어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학습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재미만을 추구하는 게임이 아니라 진정한 학습효과를 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두썸의 가우스전자 3초 영어는 지난 2월 구글플레이스토어에 테스트 버전을 발표하고 사용자 평가를 수렴하고 있다.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정태 멘토의 경영팁(Tip)
두썸의 핵심 경쟁력은 영어 공부를 쉽고 재미있는 모바일게임으로 풀어내는 데 있다. 국내 기능성게임 시장의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고 성공사례도 많지 않은 만큼 타깃 고객을 명확히 파악하고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과의 접점을 다각도로 확보해 부단히 소통하고 서비스 기능에 충실하게 결합시켜야 한다.
두썸의 서비스 모델은 확장성이 크다. 단순히 영어교육에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등 타 언어로 영역을 넓힐 수 있다. 영유아 언어교육 및 초·중등 언어교육 등 연령별 언어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관련 업체와의 적극적인 제휴로 서비스 확장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