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형 멀티탭` 개발 등 동명대 창업동아리 맹활약 화제

동명대학교 학생 창업팀들이 국내외 창업 공모전과 창업 지원과제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적을 거둬 화제다.

동명대 창업동아리 별무리팀(팀장 정영훈 메카트로닉스공학과 학생)은 ‘비트탭(Bit-tap)’이라는 창업 아이템으로 중소기업청 ‘2014년 이공계 창업꿈나무과제’에 선정됐다.

또 최근 부산테크노파크 ‘대학 창업동아리 지원사업’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외부 공모전 및 과제 선정으로 6000만원을 확보했다. 또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마련한 전국 창업리그 예선에서 대상을 받고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 본선리그에 참가한다.

별무리팀의 비트탭은 기존 멀티탭을 분리형으로 설계해 당장 사용하지 않는 소켓을 떼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대기전력과 에너지 소비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기존 멀티탭의 밋밋한 디자인과 달리 각 소켓을 연결하면 아름답고 독특한 모양이 된다.

또 다른 창업동아리 LF팀(팀장 강현 컴퓨터공학과 학생)은 실내낚시 아이템으로 정부 (예비)창업기업발굴성장지원 공모사업에서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LF팀은 상금 200만원과 사업화지원금 800만원을 받게 됐다.

김동원(동명대 광고홍보학과 4학년)씨 등 3명의 학생은 최근 LG이노텍 주최 기업광고공모 인쇄광고부문에서 ‘작은 것이 세상을 움직인다!’라는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3명의 학생 모두 창업동아리 멤버로 활동 중이다.

현재 동명대에는 357명의 학생이 33개 창업동아리를 결성해 ‘예비기업인’으로 창업아이템 개발과 마케팅, 회계, 세무, 시장분석 등에 몰두하고 있다.

신동석 동명대 LINC사업단장은 “창업이 중요하지만 무리한 창업은 위험부담이 크다. 우리가 창업 교육을 강조하는 이유는 최고의 취업 교육이기 때문”이라며 “하나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해보면 다양한 경험을 얻을 수 있고 이는 취업과 창업에 있어 해당 학생의 강력한 스펙이 된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